기사제목 국가유산청, 전국 사찰 ‘불단’· ‘고승 진영’ 조사결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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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전국 사찰 ‘불단’· ‘고승 진영’ 조사결과 발간

기사입력 2024.06.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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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환성사 대웅전 불단 전경

 

국가유산청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의 2023년 조사 결과 보고서를 각각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불단(佛壇)은 부처님을 높이 모시기 위해 만든 단(壇)으로, 불상 봉안의 종교적 상징성과 부처의 세계를 장엄(莊嚴, 불상·불전·사원·의식구 등을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위엄 있게 꾸며놓는 것)하는 요소로 목공예적 가치가 높다. 고승 진영(高僧 眞影)은 덕이 높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으로, 불교·문화·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다.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2023년 대구·경북 지역 9개 주요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보물 및 시도유형문화유산 등의 불단과 장엄구 총 35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학적·보존과학적 조사와 원형 디지털 기록화 및 안전 점검 등의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경산 환성사 대웅전' 불단에서 불단 제작연도(1580년)를 확인할 수 있는 묵서 기록을 발견하였으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불단 내부에서는 목조불단과 소조대좌가 확인되었고, 외부 불단과 내부 불단 사이에서는 녹유전이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불단의 내부에서는 불단을 제작한 장인 등에 대한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묵서도 발견되는 등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다양한 조사 결과가 보고서에 수록됐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인천·경기, 강원 지역 11개 사찰의 불단 12점과 장엄구 16점에 대하여 일제조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난 5년간의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성과를 종합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년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2023년 대구·경북, 대전· 충남·충북 지역 29개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승 진영 총 201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수록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인문학적 조사를 통해 확인한 '의성 대곡사 삼화상 진영' 등 고승 진영에 대한 현황 및 중요 기록자료 등과 함께 2차원(2D) 디지털 촬영을 통해 확보한 정밀 원형 사진이 담겨있으며, 보존과학 조사를 통해 도출한 향후 보수 및 보존처리의 방향성도 수록하였다. 또한, 「대구 유가사 도성암 응월당증일 진영」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승 진영 11점에 대한 조사결과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는 서울·경기·강원·전북·부산 지역 19개 사찰에서 소장중인 진영 75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 국·공립 및 사립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진영 109점 등 총 184점에 대하여 정밀 학술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불단과 고승 진영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추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관련 조사 결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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